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숨고'라는 어플의 서비스를 받은 솔직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숨고'라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숨고'란 '숨은 고수'의 줄임 말로, 1000가지 분야의 고수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여기에서 여러 생활 서비스의 고수를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이용한 해충 방역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과외 및 레슨, 이사 및 청소, 건강 및 미용 등의 서비스 등이 있더라고요.
저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결과 정말 마음에 들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로, 9층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3년 넘게 살면서 벌레라는 걸 별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워낙에 벌레도 싫어하다 보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실 화장실에서 작은 벌레를 발견하고 그냥 죽이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자세히 살펴보니 계속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소름이 돋고 걱정이 되기 시작해서, 우선 해충방역 서비스로 제일 유명한 세스코에 연락을 해 봤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와서 한다는 방문상담을 받기는 조금 꺼려져서, 우선 이 벌레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먼저 알고 싶었기에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글들을 보니 아주 자세히 답글을 달아 주었길래, 저도 사진을 보내고 긴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세스코에서 돌아오는 대답은 사진으로는 모르니 방문 상담을 신청해서 알아보라는 아주 짧은 답변이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성의없는 대답이 기분도 상했지만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평당 가격이 역시 비쌌고 별로 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숨고'였습니다.
숨고 이용 방법
숨고 이용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숨고' 어플을 핸드폰에 다운 받으셔도 되고, 그냥 네이버에 검색해서 바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셔도 됩니다.
여러 고수들의 서비스 중에서 저는 '해충 방역'으로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여서 그런지 '해충 방역' 이외에도 '방역 소독(세균, 바이러스 퇴치)'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해충 방역' 서비스를 선택 -> 퇴치할 해충을 선택 -> 방역이 필요한 장소 선택 -> 정기 관리 여부 선택 -> 서비스 희망일 선택
이러한 절차를 걸쳐서 내 요청서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 그 요청서에 따라 맞는 고수님들이 몇 개가 뜹니다.
고수님들의 서비스를 사람들이 몇 번 고용해서 사용했는지도 나오고, 그 고수님에게는 채팅으로 연락을 바로 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고용 횟수가 가장 많은 두 업체에 연락을 해 봤습니다.
두 군데 모두 제가 찍은 벌레 사진을 보고는, '먼지 다듬이'라고 답을 속시원하게 해 주셨고, 어떻게 소독을 해서 해충 방역을 할 건지 설명을 해 줬습니다. 그중에서도 '(충성!!) 방역 지구대장'이라는 해충 방역 서비스 고수분이 제일 성심 성의껏 상담을 해주셨고, 시간 조율도 잘해주셔서 바로 다음날 해충 방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역지구대장' 해충 방역 서비스 후기
'방역지구대장' 해충 방역 서비스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제 돈 주고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이렇게 추천드리는 이유는 너무나 꼼꼼하게 해충 방역을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하남 미사에 계신 분들은 이곳에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셔서 처음으로는 벌레에 대해 자세히 보시고는 '먼지 다듬이'가 맞다고 하셨고, '먼지 다듬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해 주시며 꼼꼼히 방역을 해 주셨습니다.
해충 방역을 하기 전에는 '방충망 보수 테이프'도 여기저기 붙여 주셨고, 먼지 다듬이가 보였던 거실 화장실은 정말 꼼꼼히 환풍구에서부터 시작해서 구석구석 방역을 해 주셨습니다.
우선 거실 화장실에서만 나오기는 했지만, 먼지 다듬이는 '책벌레'라고도 하기 때문에 혹시나 책에서 나왔을까 싶어서 서재의 책도 하나하나 빼서 약도 뿌려주셨습니다.
집안 곳곳 해충 방역을 해 주신 것뿐만 아니라, 안방 침대 관리까지 해 주신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살균 소독을 하나하나 꼼꼼히 다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 집은 24평형이었는데, 혹시나 가격이 궁금하신 분은 비댓 남겨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 트랩'이라는 것도 집안 여기저기에 놔주셨는데요. 트랩 종이 안에 벌레들이 좋아할 만한 꿀 같은 것을 묻혀 놓고, 벌레를 유인해서 죽이는 트랩이었습니다. 아직까지 벌레가 잡힌 것은 없지만 뭔가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습니다.
'먼지 다듬이' 셀프 퇴치 방법
혹시나 '먼지 다듬이' 퇴치 방법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지 다듬이란, 주로 책벌레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아주 오래된 책에서 이 벌레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먼지 다듬이는 스스로 집에 침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며, 외부에서 들여오는 택배와 같은 물건에 의해 유입되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목재와 같은 것을 통해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먼지다듬이는 습도가 높은 상태를 좋아하기 때문에 퇴치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습도뿐만 아니라 온도가 높은 26도 이상의 상태도 좋아하니, 집 안을 26도 이상으로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20도 전후로 설정해 놓고 습도는 50% 전후가 좋다고 합니다.
먼지다듬이는 혼자서도 개체 증식을 하는 자웅동체이기 때문에 한 마리가 보인다 하면 여러 마리가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퇴치하는 방법보다는, 저처럼 해충 방역 서비스를 한 번이나 몇 번 정도 받은 후에, 관리 차원에서 약을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먼지 다듬이 퇴치 방법으로, 편백나무 또는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추천드립니다. 먼지다듬이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라고 하니 섬유나 여기저기에 뿌려 주는 게 좋습니다. 먼지 다듬에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비오킬'이라는 살충제도 먼지다듬이가 나타나는 곳에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좋습니다. 다른 해충에도 효과가 좋고 사람에게 무해하다고 해서 저도 사용 중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숨고 이용방법 및 숨고에서의 해충 방역 서비스 솔직 후기와 먼지다듬이 셀프 퇴치방법 및 꿀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어디에선가 이 해충이 유입되어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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