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ating' Review/사서 먹은 리뷰

하남 카페 추천_ 한강뷰 한강변 산책로 옆, 이탈리아 음식 레스토랑&카페 "미사리 리버"

 

하남 카페 추천_ 한강뷰 한강변 산책로 옆, 이탈리아 음식 레스토랑&카페  "미사리 리버"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남 미사리에 위치한 이탈리아 음식 파는 레스토랑이자 카페인 "미사리 리버" 갔다 온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추석 연휴에 한 번은 외출하고 싶어서 넓은 카페를 찾는데, 추석 당일이 아닌 앞, 뒤 휴일에도 카페들이 문을 다 닫았더라고요. 여기저기 전화를 해 봤지만 가고 싶은 곳은 다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미사리 쪽을 찾아보자 해서 알게 된 "미사리 리버"에 전화를 해 보니, 추석 연휴에도 연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추석 연휴라 음료만 주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내부 사진을 봤을 때는 그렇게 요즘 스타일은 아니었고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기는 했지만 그래도 넓고 뷰가 좋다고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그래도 도착해서, 처음 외관은 예뻤습니다. 외관을 아주 잘 꾸며놓은 듯했습니다. 주차할 공간은 미사리 리버 카페 앞쪽에 많이 있었습니다. 주말이나 사람 많은 날이 아니어서 이때는 주차할 공간이 남아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 따르면 영업시간은 평일 11:00-22:00, 주말 11:00-23:00입니다. 평일에도 늦게까지 하는 카페였습니다.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이기도 했습니다. 

미사리 리버 카페는 2002년 오픈해서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로 알려져 왔다고 하고,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신 카페라고 합니다. 남편이 예전에 와 봤다고 하는데, 그때랑은 인테리어가 조금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된 카페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 신상 카페도 많지만 오래된 카페도 가 볼 만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내부는 별로였지만, 외관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포토존인 느낌이었습니다. 식물들과 담쟁이덩굴들이 멋지게 자라 있어서 예쁘게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들어가서 보이는 1층 모습입니다. 역광이라서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요즘같이 날씨 좋은 날 이렇게 큰 창도 열어 놓으면 그래도 마음이 놓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는 특이하게도 1층이 아닌 2층에서 주문을 받았습니다. 1층은 그냥 이렇게 창가 쪽 자리만 있었습니다. 뭔가 어수선하지 않아서 차라리 1층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래 주문을 받았을 것 같은 자리에는 찻잔이랑 이런 것들이 예쁘게 놓여 있었습니다.

2층이 뷰는 확실히 좋기는 했지만 1층도 자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렇게 자리와 자리 사이가 넓고 창이 활짝 열린 곳이 가장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무조건 카페는 넓은 곳, 탁 트인 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위, 아래 사진 보시면 1층에 자리들이 서로 간격이 넓어서 이건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날 좋은 날 자연도 보면서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주문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던 중 봤던 알림판도 찍어 왔습니다. "미사리 리버"에서 평일에 식사를 하면 탄산음료나 커피가 무료로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평일에 시간 있을 때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싶은 날 여기 한 번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을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평을 봤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자리들이 많고 넓어서 미사리 리버는 연말 송년회, 신년회 등 단체 모임이 가능한 곳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요!

 

 

손님들이 있는 자리는 피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2층 또한 창가 자리가 참 많았습니다. 창가 자리가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한강뷰입니다. 하남이나 남양주에도 한강뷰 카페가 많기는 하지만 미사리에도 한강뷰 카페가 많습니다. 미사리 리버 카페는 한강뷰가 확실히 좋았습니다. 모르고 왔는데 미사리 리버 카페 바로 옆에는 바로 하남 미사리 한강변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강뷰가 제대로 보이는 레스토랑 겸 카페였습니다. 아무튼 2층은 정말 넓기는 넓었습니다. 자리도 많았습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조금 옛날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넓은 카페라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한강뷰가 좋아서 그런지 음료 값이 많이 비쌌습니다. 거의 그냥 동네 카페의 2배였습니다. 바닐라라테를 마셨는데 8,500원이었습니다. 2잔에 17,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비합리적으로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한강 뷰나 뷰가 좋은 곳은 커피에 뷰 값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싸기는 했지만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앉은 곳은 2층 창가 쪽이었는데 옆으로 보니 한강변으로 나가는 길과 정원이 보였습니다. 예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았습니다. 모서리에 벌레나 거미줄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예뻤습니다.

 

커피를 어느 정도 마시고, 테이크아웃 잔으로 바꿔서 하남 미사리 한강변 산책로로 한 번 나가봤습니다. 그런데 테이크아웃 잔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보통 테이크아웃 잔에 사장님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직접 담아줬는데, 여기는 그냥  제가 알아서 담아 가라는 듯이 테이크아웃 잔을 저한테 줘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뭐 무조건 그런 서비스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미사리 리버 카페에서 하남 미사리 한강변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남에 살면서 이쪽에 이렇게 긴 한강변 산책로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남편과 처음 와 본 곳인데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고 좋아서 마스크 하고 산책 나온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한강변 산책로는 짧지 않고 정말 길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무튼 옆에 바로 한강변이 있고 깨끗하게 정돈된 산책로가 정말 좋았습니다. 미사리 리버 카페에 가신다면 옆에 하남 미사리 한강변 산책로에서 산책도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강변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고 다시 미사리 리버 카페로 돌아갈 때 카페 모습은 이렇게 보입니다. 2층이 넓어서 넓다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사진을 보니 진짜 넓기는 했습니다. 저는 카페보다는 이 한강변 산책로가 마음에 들어서 이쪽으로 다시 갈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제대로 된 한강변 산책로를 찾으신다면 여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카페에서 한강뷰 보는 것도 좋기는 했습니다. 해가 질 때나 야경도 멋있을 것 같았습니다.

미사리 리버 카페는 농림축산 식품부가 제공하는 안심식당으로 인증을 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제공',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곳으로 소재지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이런 거에 관심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안 먹어 봐서 음식의 맛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심식당이라고 하니 믿고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내 돈 주고 사 먹은 커피와 내 돈 주고 가 본 카페 후기, 미사리 리버 카페 포스팅은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