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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ing' Review/TV, OTT 리뷰

스위트홈 넷플릭스 시리즈 _ 등장인물, 이진욱정체, 결말, 시즌2 (웹툰원작)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어쩔 수 없이 집콕을 해야 했기에, 넷플릭스 신작 "스위트홈"을 보기 시작했다. 이틀만에 10회를 다 보게 되었다. 이틀만에 다 봤다는 건, 그만큼 집중도도 괜찮았고 재미있었다는 뜻이 아닐까. 처음에는 뭔가 유치하다 싶었지만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스위트홈은 김칸비 웹툰 원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125568&memberNo=25425763

한편에 30억 상당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배우들의 분장과 괴물의 모습들이 퀄리티가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징그럽게 느껴졌던 괴물들은 초반에 많이 등장하는데 볼수록 뭔가 귀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이런 괴물들이 오히려 후반부에는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어쨌든, '스위트홈'에서는 사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보이고 괴물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린홈이라는 재개발이 될 낡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언제 괴물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인간이 '욕망'으로 인해서 괴물이 된다는 설정으로, 보통의 영화나 시리즈물에서 많이 나오는 내용인,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그러한 내용과는 또 달라서 신선했던 것 같다.

 

웹툰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넷플릭스로 스위트홈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나중에야 깨닫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괴물로 변했을 때, 그 괴물의 모습으로 변한 근본적 이유이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 등장하는 키가 아주 큰 괴물은 키가 크고 싶었던 사람의 욕망이 괴물의 모습으로 투영된 것이며, '프로틴'을 외치며 돌아다니는 근육맨 괴물은 근육에 대한 욕망이 컸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기를 잃고 힘들어했던 아줌마는 괴물이 되어 자궁 속 아이의 모습인 괴물로 변하게 되는데, 이쯤 되면 사람들도 이 부분에 대해 이해했을 것이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125568&memberNo=25425763

이진욱, 이시영 배우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지만 위 사진의 '송강'이라는 배우는 처음 보는 배우였다. 연기도 잘하고 피지컬도 좋아서 이번 작품을 통해 인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보는 내내 여진구, 송중기 얼굴이 겹쳐지는 건 나뿐이었을까. 아무튼 연기력은 좋았던 것 같다. '송강'의 역할인 '차현수'는 괴물이 될 듯 되지 않는데, 이것이 멘탈이 강해서인지 아니면 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특별한 상태인지는 시즌2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별로 기대 없이 봤는데, '스위트홈'에 나오는 많은 배우들이 저마다 연기도 잘하고 캐스팅도 좋아서 그게 정말 좋았던 것 같다. 김갑수, 김상호 배우님 외 얼굴이 모두 낯익은 연기 잘하는 배우님들이 계속 나와서 보는 내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특히, 국어교사로 나왔던 김남희 배우님을 어디에서 많이 본 느낌이었는데, 이 분은 미스터선샤인에서 모리타카시 역으로 일본인 역도 완벽하게 소화했던 분이었다. 김남희 외에도 미스터 선샤인에서 조연으로 나온 분들이 몇 더 나와서 엄청 반가웠는데, 알고 보니 '도깨비'와 '미스터선샤인'의 감독님이 첫 넷플릭스 작품으로 '스위트홈'의 감독을 하셨다고 한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125568&memberNo=25425763

 

 

'스위트홈'에서는 평소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 여러명 나온다. 조연이라고 하기에는 다들 연기력도 뛰어나서 정말 빛나는 배우들이었던 것 같다. 이들 중 마지막으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고 안타까운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이들 중 누가 괴물로 변하는지 보는 것도 궁금해지기도 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125568&memberNo=25425763

 

 

'스위트홈'의 결말은 어떻게 봐도 시즌2가 나올 것 같은 결말이었다. 죽은 줄 알았던 이진욱이 살아 돌아오는데, 이진욱은 아마 마지막에 핏덩이같은 괴물의 형체가 몸으로 들어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리즈로 재미있게 시청하기는 했지만, 웹툰이 원작이고 이 시리즈 자체가 장면 장면이 찍기 어려워서 그런지 뭔가 중간 중간 내용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던 게 아쉬웠다. 특히 마지막 10화에서 분명 군인들을 피해 지하 벙커로 내려갔으면서 왜 갑자기 위험하다 생각하는 밖으로 나가려고 한건지?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나와서 군인들의 차에 타는건 뭔지,  조금 흐름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차현수가 마지막화에서 드디어 괴물의 모습이 보이자 기억을 잃게 되는데, 갑자기 밖으로 나가고 그다음 장면은 이진욱의 차에 타 있다는 것. 뭔가 흐름이 조금 아쉬웠다. 이에 대한 수수께끼를 시즌2에서 확실히 풀어줄지 아닐지 궁금해진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125568&memberNo=25425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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